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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송몽규 윤동주 생체실험

바이효니 2017. 8. 15. 13:14

송몽규 윤동주 생체실험


 

 


일생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윤동주시인과 송몽규 선생.

그들의 이야기는 영화 동주로 다시 담겼었죠.



위의 사진은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원고라고 합니다.


 

 


영화 동주에서 송몽규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의 동주 속 사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17년 12월 30일에 태어나 1945년 2월 16일에 옥사한 일제강점기의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죠.

윤동주가 사망한 지 6달이 지나서 일제로부터 독립했으므로 생전에 조국의 독립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명은 해처럼 빛나라는 의미인 ‘해환(海煥)’. 동생인 윤일주는 ‘달환(達煥)’, 갓난아기 때 세상을 떠난 동생은 ‘별환’입니다.

윤동주의 막내는 윤광주였다고 합니다.

그는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 남아 지내다 1965년에 사망합니다.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특유의 감수성과 삶에 대한 고뇌, 독립에 대한 소망이 서려 있는 작품들로 인해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전설적인 문인이죠.



 

 

더군다나 1930년대부터 일제의 강압과 회유책에 의한 문인들의 절필, 변절이 심화되어 1940년대쯤부터는 다수의 문인들이 절필하거나 친일파로 변절했기 때문에, 윤동주는 이육사와 더불어 1940년대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으로 추앙받았었습니다.


이준익 감독과 동주역할의 배우 강하늘, 송몽규역할의 배우 박정민.


 

 


 하지만 북한에서는 고작 김일성 회고록에 '시인 윤동주는 평양 숭실학교 졸업생이다' 정도로 매우 간단하게 쓰여진 게 전부이며 한국 학생들처럼 그의 시를 공부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윤동주시인의 출생이 연변이기에, 연변, 조선족 사이에서는 북한과는 다른 입장이라고 하네요.


 

 


만주 북간도 명동촌 일대의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닏다.

윤동주 집안은 꽤 유복하여 명동촌에서도 유지로 손꼽혔다고 합니다.


 

 


당시 북간도 명동촌 사람들은 항일 감정이 특출하기로 유명해서 일본을 일본이라 부르지도 않고 왈본이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윤동주는 18살인 1935년 평양에서도 일본 순사들 멱살 잡기가 연일 화제였던 숭실중학교로 건너왔으나 일제가 신사참배운동을 강요하자 문익환 등과 함께 동맹 퇴학을 감행했습니다.


 

 


즉, 일제에 대한 강력한 저항 의지를 자발적으로 자퇴함으로써 드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숭실학교는 그로부터 2년 뒤인 1938년 3월 19일에 정식으로 폐교되었다네요.



 

 

유소년 시절 대부분을 만주에서 보냈기에, 윤동주의 시에는 만주, 북간도에 대한 묘사가 빈번하다. 별 헤는 밤이 대표적이라고하네요.

숭실중을 거쳐 진로를 결정할 무렵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문과로 진로를 정하고, 경성에 있는 연희전문학교 문과(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진학을 희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의문의 사인 중 하나는 생체실험입니다.

그는 일제의 생체실험에 희생되었다는 사인적 추측이많은데요.



1945년 윤동주의 시신을 수습하러 후쿠오카 형무소에 갔던 이는 그의 당숙 윤영춘은, 윤동주와 함께 수감 중이던 동주의 고종사촌 송몽규를 면회했는데, 당시 송몽규가 “저 놈들이 주사를 맞으라고 해서 맞았더니 이 모양이 되었고, 동주도 이 모양으로…….”라고 전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송몽규도 3주 후 옥사했고 전해지네요.


 

 


문제는 윤동주와 송몽규가 맞았다는 의문의 주사다. 이에 대해 일본인 문학평론가 고노 에이지 는 ‘그 의문의 주사’는 당시 규슈제국대학에서 실험하고 있던 ‘혈장 대용 생리식염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힘겹게 전쟁을 치르고 있던 일제는 부족한 수혈용 혈액을 대신할 물질을 찾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취재진은 미국 정부기록보존소(NARA)에서 요코하마 전범 재판 기록을 확인한 결과 후쿠오카에 있는 규슈제대에서 실시한 미군 대상 생체실험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1945년 5월 추락한 미군 B29 폭격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1명이 일본군에 체포되었고 이들 중 여섯 명은 산 채로 해부된 뒤 소각되었죠.

 규슈제대 의학부는 산 사람의 혈액을 뽑아낸 뒤 바닷물을 주입하는 생체실험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이 규슈제국대학에서의 생체실험을 다룬 소설이 일본의 가톨릭 작가 엔도 슈샤쿠의 <바다와 독약>입니다.

엔도 슈샤쿠는 ‘신’과 ‘윤리’ 등 형이상학적 주제를 즐겨 다루는 작간데, 그는 초기 기독교 전교과정에서의 ‘배교’ 문제를 다룬 <침묵>과 <그리스도의 탄생> 등을 썼죠.



참으로 안타까운 죽음이죠.

나라를 위해 칼보다 강한 펜으로 민심을 잡은 그의 넋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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